나의 詩 습작실

° 불혹(不惑)의 동심

가산(佳杣) 2010. 9. 23. 17:47

° 불혹(不惑)의 동심 / 佳杣

 

창가로 비쳐지는 풀빛 햇살

살며시 나를 반겨 미소 지으면 

 

흔들린 듯 설레는

불혹(不惑)의 동심 

 

동산 언덕길로 산책을 하면

뉘라도 반겨주는 짙은 가을 내음 

 

나무와 꽃들과 새들과

기암과 샘물과 흙 

 

창천이 가까워라!

저 먼 산이 가까워라! 

 

폭우가 지나가고

개인 오후의 햇살은  

 

오늘, 너무도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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