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낯선 하루에 숨다

가산(佳杣) 2009. 12. 1. 08:04



° 낯선 하루에 숨다 / 가산(佳杣)

 

산허리 휘감아 흐르는

그리움의 나래짓 따라

햇살 한 자락 움켜쥐고

살며시 귀기울여보면

“하늘 닮은 바람”의 속삭임

네 눈 속의 파아란 하늘을 보라!

 

꿈을 찾는 새가되어

긴 여정의 발자욱 따라

별빛 한 자락 부여잡고

긴 밤을 노래해보면

“하늘 닮은 바람”의 속삭임

네 마음의 새하얀 저 산을 보라!

 

자연과 나

하루에 하루

 

그리움의 끝을 노래하던 새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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