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깊은 시월을 노래하다

가산(佳杣) 2009. 10. 26. 06:43

° 깊은 시월을 노래하다 / 佳杣

 

가을은 무르익고

밤은 깊디 길어

 

어제쯤은

밝은 아침 해를 보았을 터인데

 

문밖의 긴 어둠은

아직도 밤을 노래하고

 

바쁜 일상

모습은 어데로 숨어지나

 

흐르듯 흐르는

깊은 시월 이 고요함은

 

손끝에서 전해지는

낯익은 그대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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