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두만강 건너는 예수"를 읽고

가산(佳杣) 2006. 10. 30. 20:44

°  "두만강 건너는 예수"를 읽고

                                 / 가산(佳杣)

 

굶주림으로 꺼져가는 생명들을

우리의 현실은 보지 못한다!

 

떠올리면

눈물과 아픔이 느껴지고

 

기도하면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구원하심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여전히 너무도 멀고 먼

이 작은 나라의 북녘 땅.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몸을 내던지고

굶주려 온 가족이 죽음을 선택하는

 

개만도 못한

그들의 삶이라는 고백.

 

나라를 등지고 이국의 땅에서

이리저리 팔려가는 아픈 현실을

 

우리는 먼 나라의 이야기보다도

더욱 멀게만 느끼고 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지만

 

우리의 기도가 이렇게도 부족한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잠시 잠깐의 떠올림으로

눈물지으며 아파하지만

 

그것의 너무도 부족함을

지금 주께 눈물로 회개한다.

 

탈북자들을 돌보며

그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두만강 건너는 예수"로 그려

그들과의 함께하는 시간들이

 

"매일 매일의 체험의 고백이요,

 삶 자체가 신앙 간증이다."는

 

필자의 음성이

내게는 울부짖음으로 들려진다.

 

오늘의 내가 북녘의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터져 나오는 한숨으로

너무도 부족한 나를 알게 한다.

 

주여! 나의 갈 길을 알게 하소서!

'나의 詩 습작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 품에  (0) 2006.11.03
° 소녀 Ⅱ  (0) 2006.11.02
° 눈물  (0) 2006.10.14
° 청초한 한란(寒蘭) 처럼  (0) 2006.10.07
° 9월의 편지 2  (0)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