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아버지의 소천

가산(佳杣) 2009. 4. 29. 16:09

° 아버지의 소천 / 가산(佳杣)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숨 마저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믿음! 

 

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6개월 가까이 병상에 누워

하루하루 야위어 가시던 모습에서도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도하시던 그 분!

 

아들의 찬양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시며

천국의 소망을 전하시던 내 아버지

 

못난 이 아들의 모습을

애써 격려하시며

물 한 목음 달라시곤

달고 시원하시다

내 손을 잡아 주시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흘을 이 말씀만 되뇌시다

하나님 품으로 떠나셨다.

 

그 모습 바라보던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이 되어 흐느낀다.

 

이제 장례를 모두 마치고,

이 땅의 모든 흔적들이 지워졌지만

영원히 남기어진 내 아버지의 신앙!

 

오늘도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 되어 흐느낀다.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이 되어 주를 찬양한다!

 

2009년 4월 21일 소천하신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나의 詩 습작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과 산 그리고 나  (0) 2009.10.11
° 행복  (0) 2009.10.09
° 가을 사랑  (0) 2008.10.01
° 숲의 노래  (0) 2008.09.05
° 눈물 Ⅱ  (0) 200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