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소천 / 가산(佳杣)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숨 마저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믿음!
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6개월 가까이 병상에 누워
하루하루 야위어 가시던 모습에서도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도하시던 그 분!
아들의 찬양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시며
천국의 소망을 전하시던 내 아버지
못난 이 아들의 모습을
애써 격려하시며
물 한 목음 달라시곤
달고 시원하시다
내 손을 잡아 주시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흘을 이 말씀만 되뇌시다
하나님 품으로 떠나셨다.
그 모습 바라보던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이 되어 흐느낀다.
이제 장례를 모두 마치고,
이 땅의 모든 흔적들이 지워졌지만
영원히 남기어진 내 아버지의 신앙!
오늘도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 되어 흐느낀다.
흩어졌던 내 믿음이
회개의 눈물이 되어 주를 찬양한다!
2009년 4월 21일 소천하신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