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12월의 노래

가산(佳杣) 2006. 12. 1. 21:45



° 12월의 노래 / 가산(佳杣)

 

아침안개 사이로

 

붉게 물든 낙엽하나

발길을 붙드는데

 

12월의 첫날을 알리려는지

 

구름 뚫고 보여지는

점점이 하얀, 겨울의 아름다움

 

나리는 흰 눈 맞으며

 

깊어가는 겨울 속으로

조금씩 젖어들면

 

더디더딘 걸음걸음

하늘향해 숨어들고

 

꿈꾸던 겨울의 노래

부르던 소망을 내어내네

 

산자락 그림자 따라

밀려드는 세찬바람은

 

나를 붙들어

저리도 옷깃을 파고드는데

 

이내 맘은 추운 줄도 모르고

아이의 웃음만 짓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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