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하늘은 내 마음가로

가산(佳杣) 2011. 1. 29. 08:29



° 하늘은 내 마음가로 / 가산(佳杣)

 

산천은 겨울하늘을 머금고

하늘은 내 마음가에 머물고


눈부신 햇살은

설백의 깊은 골로 호흡하는데

 

내 벗이 어디이뇨

내 벗이 어디이뇨


위로의 손길처럼

하늘은 그렇게도 그 마음가에 머무는데

 

바람은 어둠을 재촉하고

별빛은 맑음을 토해내고


어데인지 숨겨졌던 그리움의 언덕들이

다시금 보여지는데

 

내 벗이 어디이뇨

내 벗이 어디이뇨

 

이 마음에 해 가듯이

이 마음에 달 가듯이

 

하늘은 내 마음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