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가을 길

가산(佳杣) 2010. 11. 17. 04:44

° 가을 길 / 가산(佳杣)

 

아우성의 불길

가을이 춤을 춘다

 

흩어지는 향기마저

다가와 소리쳐 타오르는

 

내가 머물러

걷고 있는 이 길

 

한걸음 한걸음

그네들 품으로 손을 담그면

 

내 손엔 파아란하늘빛

내 손엔 작은 잎새하나

 

붉게, 노오랗게, 푸르게

 

아! 아우성의 불길

가을은 그렇게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