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낯선 하루에 숨다 Ⅱ / 가산(佳杣)

가산(佳杣) 2009. 12. 5. 11:57



° 낯선 하루에 숨다 Ⅱ / 가산(佳杣)

 

신기루처럼

설백(雪白)의 그 미소

빈 가슴 파고들어

눈물로 피어지네

 

태산의 깊은 골을

발아래 내딛고서

애써 떠올리던

붉게 물든 추억의 장(暲)

 

내 숨을 곳 찾는 이여

그 흔적 보이네라

수줍어 바라보던 눈빛들아!

아름다워 불러보는 내 사랑아!

 

내 숨을 곳 찾는 이여

그 흔적 보이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