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습작실

° 가을과 산 그리고 나

가산(佳杣) 2009. 10. 11. 11:00

°  가을과 산 그리고 나 / 가산(佳杣)

 

높은 하늘,

깊은 향기 내어 놓는

 

시월의 동행

 

기다려지는 겨울만큼이나

기대어 서고 싶은 풍경들

 

익어가는 열매들의 향긋한 소리는

 

단 내음따라

설레는 오솔길을 거닐고

 

하늘가 뭉게구름 뉘 반겨 손짓하던

맑은 그 숲 아름다움

 

내 모습 힘겨워도

 

가슴으로 파고드는

바람결에 숨은 해에

 

노래하고파 두근거리는

그 겨울의 풍경처럼

 

숨어지는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