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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좁은 길
가산(佳杣)
2007. 10. 6. 01:09
좁은 문, 좁은 길 / 島岩 여규식 (목사.은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고 영화와 존귀의 관을 쓰고 있다.
동시에 인간은 벌레요 사람이 아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좁은 길을 가야 하는 존재.
예수는 하늘 보좌와 말구유 그 사잇길을 고독하게 가셨고
독생자와 종, 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좁은 길을 가셨다.
변화산 위에서의 하늘 영광 그리고 마귀가 들끊는 산 아래의 길을 조심스레 오가셨다.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에 뚫려 있는 좁은 문을 힘들게 가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
사람들은 이 분을 바라보고 구세주라고 불렀다.
이분이 사람들을 보고 비둘기와 뱀 그 어느 하나만이 아닌 그 둘 사잇길을 조심스레 걸어가라 하신다.
비둘기는 순결한 이상, 꿈의 세계, 뱀은 현실을 의미한다고 하자.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둘 사이에 있는 좁은 길.
크리스천의 삶은 높은 이상을 향해 나는 삶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삶.
또한 이 길은 과거와 미래 그 사이에 나 있는 좁은 길.
서양인들은 미래, 동양인들은 과거에 치우쳐 왔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 비 실재.
그러나 그 사이에 나 있는 오늘이라는 좁은 길, 거기에 영원이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