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기도글

고독을 사랑하는 지혜

가산(佳杣) 2006. 4. 29. 11:58
 고독을 사랑하는 지혜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그런 기질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기질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

그 까닭은 외로움(loneliness)의 광야를 통해 고독(solitude)이라는 축복의 땅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고독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외로움과 고독은 홀로 있는 느낌을 갖는다는 면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외로움과 고독의 성향과 결과에는 큰 차이가 있다.


외로움이란 울적한 마음이다. 외로움이란 소외된 마음이다. 그런 까닭에 외로움이란 고통스러운 마음이다. 반면에 고독이란 홀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고독이란 홀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고독은 창조적인 외로움이다. 고독의 훈련은 영성 훈련에서 아주 중요한 훈련이다. 고독의 훈련은 홀로 있음의 훈련이다. 영성 훈련을 통해 우리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된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면 피하지 말고 외로워하라. 외로울 때는 외로워야 한다.

그렇지만 외로움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라.


외로움의 문을 통해 고독의 집으로 들어가라.

고독의 집은 지혜의 집이다. 평강의 집이다. 영감의 집이다. 묵상의 집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집이다.


우리는 고독의 순간에 창조적 영감을 얻는다.

괴테는 “인간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영감을 얻는 것은 오직 고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비로운 영감의 원천은 고독이다.

왜냐하면 고독 속에 침묵이 있고 고독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독은 절망의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창조적 시간이다. 그런 까닭에 영적안내자, 지도자, 예술가, 작가 그리고 사업가들은 고독의 시간을 생명처럼 여겼다.

피카소는 “고독 없이는 중요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고독을 가꾸면서 고독하셨던 예수님의 삶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왜 예수님이 정기적으로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셨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예수님의 영감과 능력과 지혜의 비밀이 홀로 있는 시간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처럼 날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라.

고독을 사랑하는 지혜자가 되라. 고독과 하나 되고 고독을 가꾸는 사람이 되라.

고독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체험하는 자가 되라.

강 준 민 목사(LA동양선교교회)